폴 크루그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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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Ko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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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은 물리학보다 더 어렵지만(harder), 다행히 사회학만큼 어렵지는 않다.
** 머리말
 
* 저녁이나 주말 도크 쇼에 나오는 이들은 대개 정책 기획가들이다. 학계에서 중요시하거나 관심 있게 보는 경제학자들이 출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예컨대 1970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이론가로 평가받는 로버트 루카스(Robert Lucas)나 1980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가라고 할 폴 로머(Paul Romer)가 일반 현안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적은 한 번도 없다.
** 서론: 마법사를 찾아서
 
* 경기 후퇴란 현상은 금세기 초의 많은 경제학자들을 골치 아프게 했고, 그렇다 보니 필경 그들 중 대다수가 최악의 저작을 내놓게 되고 말았다.
** 제1장 케인스에 대한 공격
 
* 프리드먼과 그의 동료들은 케인스를 공격하는 데 경제학적으로는 마땅한 논쟁거리를 찾아내지 못하였어도 정치적으로는 그럴싸한 이유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멋진 경제학적 논쟁거리도 있기는 하였다. 프리드먼이 케인스를 공격한 첫 단계는 경기 순환을 진정시키는 데 통화 제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한 다소 몰염치하지만 효과적인 비판이었다. 프리드먼은 그러한 적극적인 정책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해롭기까지 하여 오히려 개선하고자 하는 경제적 불안정을 악화시키므로 단순하고 기계적인 통화 준칙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논하였다. 바로 이것이 "통화주의(Monetarism)"라고 알려진 학설이다.
** 제1장 케인스에 대한 공격
 
* 전반적으로 볼때, [[밀턴 프리드먼|프리드먼]]이 대표하는 통화주의는 명석하고 논증도 탁월한 것 같지만 깊이가 얕다-그리고 부정직한 점이 없지 않다. 초창기부터 프리드먼의 저작에는 자기 스스로 믿고 싶어하는 바에 대해 근거가 되는 논증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약은 사람의 느낌이 배어 있다. 또한 1960년대 말에 이르러 프리드먼과 그의 동료들은 비록 영향력은 있으되 다른 많은 동료들로부터 어느 정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 제1장 케인스에 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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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케인스에 대한 공격
 
* 먼델은 오히려 경제학계의 완전한 인사이더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란 일등품 보증서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웃사이더의 성향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먼델은 탁월한 역량에도 불구하고 경력이 기대만큼 평탄하지 못하였다.
** 제3장 공급 중시론자들
 
* 그[로버트 바틀리]와 래퍼는 바로 그 곳에서 케인스 경제학이 논리적으로 불일치한다는 사실-[[폴 새뮤얼슨]] 및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이 수백 번의 학술 토론회를 벌이면서도 놓친 통찰력-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또한 통화 정책이 경제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는 점에서 밀튼 프리드먼도 잘못되었다는 사실-프리드먼과 루카스 및 시카고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이 혹독하기로 악명 높은 시카고 세미나를 30년 가까이 진행하면서도 놓친 통찰력-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저녁 식사 도중의 이와 같은 심오한 사색의 결과는 놀랍게도 대부분 『월 스트리트 저널』의 사설란이나 크리스톨의 『퍼블릭 인터레스트』에 발표되었다.
** 제3장 공급 중시론자들
 
* 밀튼 프리드먼은 입장이 강경해서 학계의 다수 의견과 충돌하는 경우가 흔하였다. 나는 프리드먼도 틀릴 때가 자주 있으며 토론에서 이기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일도 더러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를 괴짜라고 할 수는 없다. 로버트 루카스나 마틴 펠스타인을 더더욱 그렇게 부를 수 없다. 그러나 바틀리가 소집해서 주관한 집단은 보수주의 경제학자들의 단순한 모임 이상의 무엇인가 기묘하고 거친 구석이 있었다.
** 제3장 공급 중시론자들
 
* 요약컨대, 보수주의자들이 범한 가장 나쁜 죄는 위선죄이다. 그들은 성장을 목표로 내걸고, 성장이 모든 문제의 만병통치약이라고 터별렸지만, 사실상 그에 따른 모든 정책은 최소한 아주 조금이라도 성장을 저해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집권 말기에 즈음하여 확인된 가장 놀랄 만한 사실은 그들의 집권하에서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미국의 장기 성장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 제4장 성장
 
* 바로 앞에서 나는 과감한 단정을 내려 버렸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케인스]] 주의가 기본적으로 옳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