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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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줄:
* 아마도 여러분은, 제가 이 소송에서 무죄 방면이 될 수 있도록 온갖 짓거리와 온갖 말을 다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했더라도, 여러분을 설득할 수도 있었을 말이 부족해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된 것으로 저를 생각하시겠죠.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쨋든 부족해서 제가 유죄 판결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나 실은 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뻔뻔스럼과 몰염치가 부족해서며, 또한 여러분이 듣기에 가장 기분 좋을 그런 것들을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열의가 부족해서입니다. 제가 통곡을 하며 탄식한다든가 또는 그 밖의 것들로서, 제가 말하듯, 저답지도 않은 여러 가지 짓거리와 말을 하고자 하는 열의가 부족해서입니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여러분꼐서 다른 사람들한테서 듣는 데 익숙해져 있기도 한 것들이죠.
** 《소크라테스의 변론》, 38d~e (박종현 역)
* 죽음을 피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비천함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보다도 더 빨리 내닫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지금은 굼뜨고 늙어서 한결 굼뜬 것한테 붙잡혔지만, 저의 고소인들은 영리하고 민첩한 탓으로 한결 잽싼 것, 즉 못됨한테 붙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여러분에 의해 죽음의 판결을 받고 떠납니다만, 저들은 진리에 의하여 사악과 불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처벌에 따를 것이고, 저들은 저들의 것에 따를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39d (박종현 역)
*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저에게는 죽으러, 여러분한테는 살아가려 떠날 시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서 어느 편이 더 나은 쪽으로 가게 될지는, 신을 빼고는 모두에게 불명한 일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42a (박종현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