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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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가 후대에 물려준 것은 복잡하고 풍부한 유산이며, 먹을 수도 없지만 버릴 수도 없는 과실이다. 중국 역사에서 보기 드문 유토피아 사상가이자 독재자로서 그의 사상과 실천 속에서 천재적인 상상과 심각한 후과가 하나로 교직되어 있다. 서방 공업 문명의 폐단을 피하고 비(非)서구의 현대화 노선을 탐색했던 천재적인 마오의 상상과 실험은 그가 새롭게 세워낸 전제체제와 이로부터 발생한 엄중한 후과가 하나로 밀착되어 있는 것이다.
** 첸리췬(錢理群),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
 
* 모택동이 서거하고 문혁이 종료된 후, 저와 같은 견실한 모택동주의자는 새롭게 다시 모택동을 이해해야 하는 곤혹감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떻게 모택동으로부터 빠져나올 것인가? 이는 아주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저와 모택동 시기의 복잡한 관계는 두 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저는 모택동 시대가 만들어냈고 모택동 문화가 혈육과 영혼 속에 스며들어, 아무리 발버둥치고 자성하고 비판해도 여전히 구제불능인 이상주의자, 낭만주의자, 유토피아주의자입니다. 이러한 모택동 시대의 각인은 영원히 바뀔 수 없는 그런 것입니다. 다른 한편 저는 모택동 시대의 목적의식적인 모반자입니다. 저의 역사적 사명은 바로 창끝을 되돌려 모택동에 대해 동시대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철저한 정리와 비판을 해내는 것입니다. 그의 영향을 받았으면서, 동시에 스스로가 철저한 모반자가 되도록 힘씁니다.
** 첸리췬(錢理群), 《모택동 시대와 포스트 모택동 시대 1949~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