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
고종석(高宗錫, 1959년 9월 22일 ~ )은 전라남도 여수시 출신의 전직 언론인이며 문학가, 수필가이자 언어학자이다.
어록
편집- 넘쳐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윤리를 의식하는 위선자들이 득세하는 세상은 지옥은 아니다. 실제로 인류 문명의 역사는 상당 부분 위선의 역사였다. 위선자들이 우리를 다스렸다.
- 〈끔찍한 동심(童心)〉, 《한국일보》 (2007.08.16)
-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의무다. 현실이 그 헌법을 파괴하고 있을 때, 거리에서 학교에서 노동현장에서 투표소에서 그 현실을 바로잡으려 애쓰는 것 역시 국민의 의무다. 그러려면 우선 헌법을 읽자. 한 시간이면 족하다.
- 〈헌법을 읽자〉, 《한겨레》 (2011-07-03)
- 그러나 한편으로 선생님은 그 염세주의의 끝간데를 상품화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글은 여러 언어로 번역돼 지금도 수많은 독자를 매혹합니다. 그 독자들 가운데 선생님만 한 염세주의자는 많지 않겠지만, 그들 다수는 선생님의 염세주의를 훈장처럼 달고 다니거나 아이스크림처럼 소비합니다. 선생님은 자주 삶의 무의미와 비참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무의미와 비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외려 삶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산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자살이라는 보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삶의 무의미와 비참이 정녕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자살해버리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에밀 시오랑 선생님께〉, 《경향신문》(2015.10.18)
《고종석의 문장》
편집- 20대에 어설픈 글들을 쓴 이들이 훈련을 통해서나 경험을 통해서 완전히 다른 글들을 쓸 수 있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 1. 글은 왜 쓰는가?
- 글을 계속 쓰는 게 중요합니다. 꾸준히 써보는 것.
- 1. 글은 왜 쓰는가?
- 제가 읽은 글 중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들은 기다란 책이든 짧은 아티클이든 대개 첫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는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1. 글은 왜 쓰는가?
- 말하는 기술과 마찬가지로 글 쓰는 기술도 논리학과 수사학에 기초를 둡니다.
- 1. 글은 왜 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