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법
관련 어록
편집- “검사님의 논법으로 한다면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어떤 사람이 소학교 열살 때 글짓기 시간에 쓴 글 속에 쇠 금(金)자가 있다고 합시다. 중학교 때 쓴 일기 어딘가에 날 일(日)자가 있고, 대학교 때 쓴 연애편지 어딘가에 이룰 성(成)자가 있다고 합시다. 충분히 있을 수 있지요, 어떤 사람의 10년간의 글을 모조리 뒤져서, 그것들을 뜯어 맞추면 ‘김일성이 어쩌구저쩌구’라는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일이지요. 안 그렇습니까? 이게 반공법의 문장작성 방법입니까? 도대체 공산주의자를 만들려는 것이 반공법입니까? 아니면 예방하려는 것이 반공법입니까?”
- 리영희, 〈D검사와 이 교수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