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악단이 공연하는 중에 음악의 흐름을 지도해주는 사람

관련 어록 편집

  • 내가 오타와에 있을 때 오케스트라 단원 중 짓궂은 팀파니 주자가 있었다. 객원 지휘자가 오면 언제나 연습 중간에 손을 들고 물었다. ‘마에스트로, A부분에서는 느려지는 겁니까 아닙니까?’ 이 질문의 오답과 정답은 분명하다. 오답은 악보를 뒤적이면서 A부분을 찾아보는 거다. 정답은 ‘거기선 제 지휘를 보세요’ 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객원 지휘자 중 반 정도가 맞히고 나머지는 틀렸다.
  • 지휘봉을 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찬란한 존재다. 그러나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 밑에서 플루트를 분다는 것은 또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다 지휘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