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홉스

영국 정치철학자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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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물체가 정지해 있을 때 다른 어떤 것이 그것을 건드리지 않는 한, 그 물체는 영구히 정지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진리이다. 또한 어떤 물체가 움직이고 있을 때 다른 어떤 것이 그것을 막지 않는 한, 그 물체는 영구히 움직일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의 이유는 동일하다. 즉 어떠한 것도 그 자체로는 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후자의 진리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선뜻 수긍하지 않는다.
    • 《리바이어던》, 제2장 상상에 대하여 (진석용 옮김)
  • 즉 어떤 일에 대해서 어떤 말을 진실이라고 믿을 때, 그것이 그 자체에서 또는 자연적 이성의 원리에서 나온 논증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말한 사람의 권위나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평가에 의한 것일 경우, 우리들이 믿고 있는 대상은 그렇게 말한 사람, 혹은 우리가 신앙하고 있는, 혹은 신뢰하고 있는 인격이다.
    • 《리바이어던》, 제7장 담화의 종결 또는 해결에 대하여 (진석용 옮김)
  • 자연은 인간이 육체적 · 정신적 능력의 측면에서 평등하도록 창조했다. 간혹 육체적 능력이 남보다 더 강한 사람도 있고, 정신적 능력이 남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지만, 양쪽을 모두 합하여 평가한다면, 인간들 사이에 능력 차이는 거의 없다.
    • 《리바이어던》, 제13장 인간의 자연상태, 그 복됨과 비참함에 대하여 (진석용 옮김)
  • 전쟁상태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만인이 만인에 대해 적인 상태, 즉 자기 자신의 힘과 노력 이외에는 어떠한 안전대책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똑같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성과가 불확실하기 떄문에 근로의 여지가 없다. 토지의 경작이나, 해상무역, 편리한 건물,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기계, 지표(地表)에 관한 지식, 시간의 계산도 없고, 예술이나 학문도 없으며, 사회도 없다. 끊임없는 공포와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험악하고, 잔인하고, 그리고 짧다.
    • 《리바이어던》, 제13장 인간의 자연상태, 그 복됨과 비참함에 대하여 (진석용 옮김)

관련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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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키아벨리는 아마도 국가에 대한 현실주의적인 이론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고 감지했을 것이고, 인간본성에 대한 그의 언급이 예리한 통찰력을 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체계화되지 못한 채 그의 저작에 산만하게 흩어져 있을 뿐이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통찰은 홉스의 출현을 기다려야만 했다.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적 정치사상은 국가의 통치자에게 적합한 행위를 처방하는 경우에 핵심적 원리나 중추적 개념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 강정인, 〈초판 개역본 해제〉, 마키아벨리, 《군주론》(강정인, 김경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