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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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Ko (토론 |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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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톤은 인간 영혼의 조화를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을 때 정치와 철학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고 정치와 철학이 각각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개인 영혼의 문제는 어떤 삶이 훌륭한 삶인가의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훌륭한 삶은 의당 사적 영역에서만 추구해야 하고 정치 영역에서는 훌륭한 삶에 대한 논의를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고단정하는 것은 정치의 목적을 지나치게 폄하하는 것이다. 정치 공동체가 모든 가치를 배제하고 모든 가치에 중립적이지 않는 한, 정치는 개인 영혼의 문제를 포용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톤의 정치철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영혼의 정치는, 오늘날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훌륭한 삶, 그리고 인간 영혼의 조화 문제가 어떻게 공동체의 정치적 논의 과정 속에 포섭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적절한 모델이 된다.
** 박성우, 〈플라톤-영혼의 정치를 향한 정치철학적 여정〉, 전경옥 외, 《서양 고대·중세 정치사상사》
 
* 어떤 형태로든 지성이 지배하고, 지성이 실현되어 있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 요즘 말로 해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경영되는 나라가 그가 생각한 나라였다. 어쩌면 최대한 중지를 모은 참된 민주 국가야말로 그가 골똘히 생각한 나라였을 것이다.
** 박종현, 〈《국가》(政體) 해제〉, 플라톤, 《국가·政體》(박종현 역주)
 
* 플라톤은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가 보여주는 순기능을 자신의 정치철학 속에서 확장시키고자 했다. 그의 문제의식은 민주주의의 틀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살아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