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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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는 중난하이에 돌아온 이후로 갈수록 바깥세상과 동떨어져서 여러날 혹은 수주일에서 수개월씩 침대에 축 늘어져 있는 생활 속에 빠져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회의에 참석하고, 새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지방 시찰을 하는 등 거의 광적으로 일에 매달렸다.<br>마오의 비현실적이고 꿈 같은 사고방식이나 끝없이 날아가는 환상의 세계에서 확실히 아편 냄새가 났다. 문제는 마오의 이런 추상적 사변이나 환상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 해리슨 E. 솔즈베리, 《새로운 황제들》(1993), 32. 린뱌오의 그림자
 
* 이 책은 20세기 위대한 혁명가이자 막강한 폭군이었던 인물에 관한 책이다. 그는 다음 두 가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나는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해방시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독재 수단을 통해 모든 이가 평등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첫 번째 임무를 성공했으나 두 번째 임무는 실패했다. 중국은 마침내 마오쩌둥이 통치하던 시절에 지정학적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고 정치적으로 양대 초강대국과 등거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만과 폭력을 바탕으로 참을성 있는 중국 인민들에게 전체주의적 사회주의를 강요하고, 그들을 피비린내 나는 사회 실험의 나락으로 몰고 간 것 역시 마오쩌둥과 그가 이끈 공산당이었다. 그 결과 기아와 억압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죽음에 이르렀다. 마오쩌둥은 국가를 통치하면서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라는 공자의 현명하고 인간적인 교훈을 따르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오주의자들의 실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 알렉산더 판초프, 스티븐 레빈, 《마오쩌둥 평전》
 
* 공산당 내에서 거의 매일 벌어지던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 속에서 한때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후난 성 출신의 열정적이고 젊은 지식인이었던 마오쩌둥은 점차 그 자신이 지닌 격정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계급 투쟁과 청산을 포함한 사회주의의 가설은 서로 부딪치도록 설정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공포와 테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당내 반대파와 계급의 적, ‘착각에 빠진’ 동지에 대한 마오쩌둥의 투쟁은 마지막 남은 인간적인 감정의 잔재마저 모두 없애 버리고 말았다. 그가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동지애가 아니라 증오와 보편적인 의혹이었다. 사랑, 선함, 충성, 신뢰는 그의 메마른 감정 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며, 그의 삶은 키메라처럼 망상을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는 결국 냉혈한 공산주의 독재자가 되었고, 권력의 정점에서 고독한 노인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몇 년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접촉으로부터 점차 격리되면서 외롭고 병든 황제는 자신이 저지른 폭정의 결과를 맛보아야 했다.
** 알렉산더 판초프, 스티븐 레빈, 《마오쩌둥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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