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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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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을 읽고 있는 중이라고 더 크게 대답했다. 잠들었나? 하고
아내
는 혼자 중얼거렸다. 문이 열리고, 당근 사과즙이 담긴 컵과 쟁반이 내 눈에 들어왔다. 손잡이를 가만히 밀어 문을 닫고 아내가 몸을 돌렸다.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아내는 헉, 소리와 함께 눈과 입을 크게 벌리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토록
공포
스러운 아내의 얼굴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잠시 후 컵과 쟁반이 방바닥에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카프카를 읽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