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흄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경제학자, 역사가 (1711–1776)
데이비드 흄(영어: David Hume, 1711년 4월 26일 - 1776년 8월 25일)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며 역사가이다.
어록
편집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
편집- 마치 불확실한 것처럼 논쟁은 늘어나고 마치 모든 것이 확실한 것처럼 뜨겁게 가열되어 논쟁이 진행된다. 이 모든 소동들 가운데 찬사를 받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웅변이다.
- 서문
인간의 이해력에 대한 탐구
편집- 교양 있는 인물을 길러내는 데에 쉬운 양식과 쉬운 수법으로 쓰인 책들보다 더 유용한 것은 없다.
- 서문 (김혜숙 옮김)
- 철학자가 되어라. 그러나 당신의 모든 철학 한가운데에서 계속 한 인간으로 존재하라.
- 제1장 (김혜숙 옮김)
- 최상의 진정한 명예처럼 오래 지속적으로 남는 것은 쉬운 철학에 의해 획득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추상적으로 추론하는 사람들은 그들 세대의 무지몽매함과 일시적인 분위기에 의해 주어진 일시적인 명성만을 누렸을 뿐, 더 공정한 후세인들에게는 그들의 명성이 유지될 수 없었다고 하는 사실이 인정되어야 한다.
- 제1장 (김혜숙 옮김)
- 간단히 말해서, 사고의 모든 재료들은 우리의 외적 감각이나 내적 감각으로부터 나온다. 이것들을 섞거나 혼합하는 것만이 정신이나 의지에 속하는 일이다. 이것을 다시금 더 철학적인 말로 표현해 보자면, 우리의 모든 관념들 또는 좀 더 희미한 지각들은, 우리의 인상들 또는 좀 더 생생한 지각들의 복사물들(copies)이다.
- 제2장 (김혜숙 옮김)
- 자연적인 부류에 속하는 철학 중에서 가장 완전한 철학은 우리의 무지를 조금 더 유예해 줄 뿐이고, 도덕적이거나 혹은 형이상학적인 부류에 속하는 철학 중에서 가장 완전한 철학은 우리의 무지의 더 많은 부분들을 폭로해 주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철학의 결과를 통해서 인간의 무지와 허약함을 보게 되며, 또한 그것을 피하고 없애 버리려는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늘 무지하고 나약하다는 것을 보게 된다.
- 제4장 (김혜숙 옮김)
- 자연의 운행은 변할 수도 있고, 과거는 미래를 재기 위한 척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어떤 의혹이 생긴다면, 모든 경험은 무용한 것이 되며, 경험은 어떤 추리도 결말도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경험으로부터 나온 어떤 논의도 과거의 미래에 대한 유사성을 증명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경험으로부터 나온 모든 논의들이 위의 유사성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 제4장 (김혜숙 옮김)
- 스토아학파의 철학은 이기심을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한 체계에 불과할 뿐이며, 우리를 설득해 사회적인 동참의 즐거움과 같은 모든 덕을 제거해 버리려고 한다. 우리가 삶의 허무함에 주목하면서, 부나 명예는 공허하고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모든 것을 끌고 나가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본성적인 나태함에 줄곧 아첨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제5장 (김혜숙 옮김)
- 관습은 인간 삶의 위대한 안내자다. 우리의 경험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 주며, 또한 과거에 있었던 것과 유사한 일련의 사건들이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게 해 주는 유일한 원리는, 바로 그 관습이다.
- 제5장 (김혜숙 옮김)
- 좀 더 면밀하게 조사를 해 나가는 철학자들은 아주 특이한 사건에 있어서 그런 것처럼 아주 친숙한 사건들에서도 원인의 에너지는 불가해하다는 것, 그리고 대상들 사이에 있는 연관성(Connexion) 같은 어떤 것은 영영 알 수 없고, 단지 경험에 의해 대상들이 자주 연접됨(Conjunction)을 아는 것이 전부임을 즉각 알아차린다.
- 제7장 (김혜숙 옮김)
- 이들 원리들을 확신하면서 도서관의 책들을 쭉 훑어볼 때, 우리는 무엇을 내다 버려야만 할까? 만일 우리손에, 예컨대 신에 관한 어떤 책이나 학교에서 언급하는 형이상학 책 같은 것이 들려져 있다면, 다음과 같이 물어보라. 그 책이 양이나 수에 관한 어떤 추상적인 추론을 담고 있는가? 그 책이 사태와 존재에 관한 경험적 추론을 담고 있는가? 두 가지 질문 모두에 대해 아니라는(No) 답이 나오면, 그 책은 궤변이나 망상만을 담고 있을 것이므로, 불에 던져 버려라.
- 제12장 (김혜숙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