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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은 죽었다! 신은 죽어버렸다! 우리가 신을 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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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독일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년 10월 15일 ~ 1900년 8월 25일)는 19세기 독일 철학자이며 음악가이자 시인이다.

어록편집

《즐거운 학문》편집

  • 사람들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과학을 촉진시켜왔다. 그 하나의 이유는 이를 통해 신의 선의와 지혜를 가장 잘 이해하게 되리라고 희망했기 때문으로, 이것이 (뉴턴과 같은) 위대한 영국인들의 주요 동기였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인식의 절대적인 유용성, 다시 말해 도덕과 지식과 행복의 가장 내적인 결합을 믿었기 때문이었는데, 이것이 (볼테르 같은) 위대한 프랑스인들의 주요 동기였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인간의 악한 충동이 전혀 끼어들어 있지 않은 공평무사하고, 무해하고, 자기만족적이며, 진실로 무구한 것을 과학에서 얻고 사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식하는 자로서 자신을 신적으로 느꼈던 스피노자의 주요 동기였다. 이 세 가지의 오류가 과학을 촉진시킨 이유였다.
    • 《즐거운 학문》, 37 (안성찬·홍사현 옮김)
  • 은 죽었다. 그러나 인간의 방식이 그렇듯이, 앞으로도 그의 그림자를 비추어주는 동굴은 수천 년 동안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 《즐거운 학문》, 108 (안성찬·홍사현 옮김)
  • 인식의 기원.ㅡ엄청나게 오랜 시간에 걸쳐 지성은 오류 외에는 만들어낸 것이 없다. 그중에서 몇몇 오류는 유용하고, 종족 보존에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우연히 이런 오류를 습득하거나 물려받은 사람은 자신과 후손을 위한 싸움에서 보다 큰 행운을 얻었다. 끊임없이 계승되어 마침내 거의 인간의 본성처럼 되어버린 이러한 잘못된 믿음의 명제들에 속하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지속적인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 동일한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 사물•물질•물체가 존재한다는 것, 사물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 우리의 의욕이 자유롭다는 것, 내게 선한 것은 그 자체로서 선하다는 것 등이다. 뒤늦게야 이러한 명제들을 부정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뒤늦게야 인식의 가장 무력한 형태인 진리가 등장했다. 우리 인간은 진리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즐거운 학문》, 110 (안성찬·홍사현 옮김)
  • 이 어디로 갔느냐고? 너희에게 그것을 말해주겠노라! 우리가 신을 죽였다--너희들과 내가! 우리 모두가 신을 죽인 살인자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이런 일을 저질렀을까?
    • 《즐거운 학문》, 125 (안성찬·홍사현 옮김)
  • 은 죽었다! 신은 죽어버렸다! 우리가 신을 죽인 것이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이제 어디에서 위로를 얻을 것인가?
    • 《즐거운 학문》, 125 (안성찬·홍사현 옮김)
  • 그윽한 향불.--부처가 말하기를,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아첨하지 말라!" 그리스도교 교회에서 이 말을 따라하기만 해도 그리스도교의 모든 공기가 즉시 정화될 것이다.
    • 《즐거운 학문》, 142 (안성찬·홍사현 옮김)
  • 필요는 발명의 원인이라고들 한다. 실제로 필요는 발명된 것의 결과에 불과한 경우가 종종 있다.
    • 《즐거운 학문》, 205 (안성찬·홍사현 옮김)
  • 고통도 쾌락만큼이나 많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
    • 《즐거운 학문》, 318 (안성찬·홍사현 옮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편집

머리말편집

  • 홀로 남게 되자 차라투스트라는 마음 속으로 말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저 늙은 성자는 숲속에 살고 있어서 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지 못했나 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2. (정동호 옮김)
  • 차라투스트라는 군중을 바라보고는 의아해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짐승과 위버멘쉬 사이를 잇는 밧줄, 하나의 심연 위에 걸쳐있는 하나의 밧줄이다.
    저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건너가는 과정, 뒤돌아보는 것, 벌벌 떨고 있는 것도 위험하며 멈춰 서 있는 것도 위험하다.
    사람에게 위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교량이라는 점이다. 사람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하나의 몰락이라는 점이다.
    나는 사랑하노라. 몰락하는 자로서가 아니라면 달리 살 줄을 모르는 사람들을. 그들이야 말로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위대한 경멸자들을 사랑하노라. 그들이야말로 위대한 숭배자요, 저편의 물가를 향한 동경의 화살이기 때문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4. (정동호 옮김)

제1부편집

  • 그렇다. 나의 형제들이여. 창조의 놀이를 위해서는 거룩한 긍정이 필요하다. 정신은 이제 자기 자신의 의지를 욕구하며, 세계를 상실한 자는 자신의 세계를 되찾는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세 단계의 변화에 대하여〉(정동호 옮김)
  • ‘물’이 ‘진실의 물’이라면 더러운 물이라도 텀벙거리고 들어가는 것 아닌가? 물 속의 차가운 개구리와 뜨거운 두꺼비쯤은 싫어하지 않고!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세 번의 탈바꿈〉 (박성현 옮김)
 
순진무구한 것, 쉽게 까먹는 것, 새로운 시작, 장난질, 혼자 굴러가는 바퀴, 스스로 시작되는 움직임, 선선히 대답하는 “네.”
  • 순진무구한 것, 쉽게 까먹는 것, 새로운 시작, 장난질, 혼자 굴러가는 바퀴, 스스로 시작되는 움직임, 선선히 대답하는 “네.” 이것이 어린아이 아니야?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세 번의 탈바꿈〉 (박성현 옮김)
  • 깨어난 자, 깨우친 자는 말한다. 나는 전적으로 신체일 뿐, 그 밖의 아무것도 아니며, 영혼이란 신체 속에 있는 그 어떤 것에 붙인 말에 불과하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신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정동호 옮김)
  • 자네는 ‘나’라고 말하면서 자부심을 가지지? 하지만 이 ‘나’보다 더 위대한 놈은 자네의 몸이고, 자네 몸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지능이야. 자네 몸과 자네 몸의 지능은 ‘나’라고 떠벌이지 않고 ‘나’를 실행하지.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몸을 경멸하는 사람〉 (박성현 옮김)
  • 모든 글 가운데서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글을 쓰려면, 피로 써라. 그러면 너는 피가 곧 정신임을 알게 될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정동호 옮김)
  • 삶을 기꺼이 맞아들이는 내게도 나비와 비눗방울, 그리고 인간들 가운데서 나비와 비눗방울 같은 자들이 행복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쾌하고 단순하고 우아하고 활동적인 작은 영혼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노라면, 차라투스트라는 눈물을 흘리고 노래 부르지 않을 수 없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읽기와 쓰기에 대하여〉 (장희창 옮김)
 
이 가볍고, 바보스럽고, 섬약하고, 애처로운 작은 영혼들이 날개짓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나는 눈물이 나고 노래를 부르게 되지
  • 나도 삶을 사랑해. 내 경우엔 나비나 비누거품 같은 것들이 행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돼. 사람들 중에 나비나 비누 거품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돼. 이 가볍고, 바보스럽고, 섬약하고, 애처로운 작은 영혼들이 날개짓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나는 눈물이 나고 노래를 부르게 되지.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읽기와 쓰기〉 (박성현 옮김)
  • 진정한 남자는 두 가지를 원한다. 모험과 놀이가 그것이다. 그래서 남자는 위험스럽기 짝이 없는 장난감으로 여자를 원하는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늙은 여자와 젊은 여자에 대하여〉(정동호 옮김)
  • 너희들에게 적이 있다면 악을 선으로 갚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것은 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다. 그 대신에 그가 너희들에게 어떤 좋은 일을 했음을 입증하여 보여주어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살무사에 물린 상처에 대하여〉(정동호 옮김)
  • 자네 자신의 ‘선과 악’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서, 자네를 다스리는 법률로 만들어 자네 머리 위에 걸을 수 있나? 그 법률에 의해 자네 자신을 재판해서 자네 자신을 처벌할 수 있나? 스스로 자신의 법률에 관해 재판관이자 처벌자가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야. 텅 빈 우주 속으로 던져진 별과 같은 존재, 얼음 같이 차가운 고독의 숨결 속으로 던져진 별과 같은 존재가 되는 거지.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창조자의 길〉 (박성현 옮김)
 
모든 은 죽었다. 이제 위버멘쉬가 등장하기를 우리는 바란다.
  • 모든 은 죽었다. 이제 위버멘쉬가 등장하기를 우리는 바란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베푸는 덕에 대하여〉, 3. (정동호 옮김)

제2부편집

 
밤이다. 이제야 비로소 사랑하는 자들의 노래가 모두 잠에서 깨어나는구나. 나의 영혼 또한 사랑하는 자의 노래다.
  • 이다. 때가 되니 을 솟구쳐 올리는 온갖 샘들이 한층 더 소리를 높이고 있구나. 나의 영혼 또한 물이 솟아오르는 샘이다.
    밤이다. 이제야 비로소 사랑하는 자들의 노래가 모두 잠에서 깨어나는구나. 나의 영혼 또한 사랑하는 자의 노래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2부. 〈밤의 노래〉(정동호 옮김)

제3부편집

  • 인간은 다리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 다음 날의 찬란한 새벽에 이르는 길목과 같은 존재이기에 정오와 저녁을 기쁘게 즐기는 게 인간이란 것을 알았어.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3부. 〈옛 율법서판과 새 율법서판〉 (박성현 옮김)

제4부편집

  • 창조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이기심 속에는 잉태한 자의 조심과 예감이 있다! 그 누구도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열매를 그대들의 온 사랑이 감싸 보호하며 키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4부, 〈보다 높은 인간에 대하여〉, 11. (정동호 옮김)
  • 작은 것, 가장 작은 것, 가장 부드러운 것, 가장 가벼운 것, 바스락거리는 도마뱀의 몸짓, 찰나의 숨결, 순간, 깜박이는 눈.… 이런 작은 것들이 최상의 행복을 만들어. 가만히 만들어!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제4부. 〈정오에〉 (박성현 옮김)

《선악의 저편》편집

  • 진리가 여성이라고 가정한다면, 어떠한가? 모든 철학자가 독단주의자였을 경우, 그들이 여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혐의는 근거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그들이 진리에 접근할 때 가졌던 소름 끼칠 정도의 진지함과 서툴고 주제넘은 자신감이 바로 여성의 바음을 사로잡기에는 졸렬하고 부적당했다는 혐의는 근거 있는 것이 아닐까?
    • 《선악의 저편》, 서문. (김정현 옮김)
  •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일 네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도 네 안으로 들어가 너를 들여다본다.
    • 《선악의 저편》, 잠언과 간주곡 146 (김정현 옮김)

《우상의 황혼》편집

  • 상처에 의해 정신이 성장하고 새 힘이 솟는다
    • 《우상의 황혼》, 서문. (백승영 옮김)
  • 나를 죽게 하지 않은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 《우상의 황혼》, 1부: 잠언과 화살, 8. (백승영 옮김)
  • 삶에 대한 자신의 이유인 왜냐하면을 가진 자는, 거의 모든 방법, 거의 모든 어떻게?를 견뎌낼 수 있다.
    • 《우상의 황혼》, 1부: 잠언과 화살, 12. (백승영 옮김)
 
못생긴 외모는 그 자체로서 일종의 이의 제기이고, 그리스인 사이에서는 거의 반박이기도 했다.
  • 출신상 소크라테스는 최하층에 속했다: 소크라테스는 천민이었다. 그가 얼마나 못생겼는지 사람들은 알고 있으며, 직접 확인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못생긴 외모는 그 자체로서 일종의 이의 제기이고, 그리스인 사이에서는 거의 반박이기도 했다.
    • 《우상의 황혼》, 소크라테스의 문제. 3. (백승영 옮김)
  • 유명한 근대적 '객관성'이라는 것은 나쁜 취향이며 전형적인 저속함이다.
    • 《우상의 황혼》, 독일인에게 모자란 것 (백승영 옮김)
  •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 : 이것에 대해 우리의 학교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
    • 《우상의 황혼》, 독일인에게 모자란 것 (백승영 옮김)
  • 강한 믿음에 대한 요구는 강한 믿음에 대한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다. 강한 믿음을 가진 자는 회의라는 사치를 자기 자신에게 허용해도 되는 자이다.
    • 《우상의 황혼》, 어느 반시대적 인간의 편력 (백승영 옮김)

《안티크리스트》편집

  • 여기서 어떤 결론이 도출되는가? 《신약성서》를 읽을 때는 장갑을 끼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토록 많은 불결함이 그렇게 하도록 거의 강요하고 있다.
    • 《안티크리스트》 (백승영 옮김)
  • 그리스도교는 헬레니즘이 넘쳐나는 건강을 필요로 했던 것처럼 병을 필요로 한다.
    • 《안티크리스트》, 51. (백승영 옮김)
  • 그들이 지나간 길 위에 그들은 핏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그들의 어리석음은 진리를 피로 입증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피는 진리에 대한 최악의 증인이다 ; 피는 더없이 순수한 가르침조차 마음의 망상과 증오로 중독시켜버리기 때문이다.
    • 《안티크리스트》, 53. (백승영 옮김)
  • '성스러운' 역사를 그것이 마땅히 불리어야 할 이름인 빌어먹을 역사라고 명명해야 한다 ; '신', '구세주', '구원자', '성자'라는 말들은 욕설이나, 범죄자에 대한 표지로 사용해야 한다.
    • 《안티크리스트》, 그리스도교 반대법

《이 사람을 보라》편집

  • 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다이너마이트다.
    • 《이 사람을 보라》, 왜 나는 하나의 운명인지. 1. (백승영 옮김)
  • 종교는 천민의 사건이다.
    • 《이 사람을 보라》, 왜 나는 하나의 운명인지. 1. (백승영 옮김)

유고편집

  • 모든 운동은 몸짓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힘들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수단이 되는 일종의 언어다. 비유기적 세계에는 오해가 없다. 전달이 완전한 것처럼 보인다. 유기적 세계에서 오류가 시작된다.
    • 유고, N VII 2b, 1885년 가을~1886년 봄
  • 종교들은 도덕과 결합되지 않은 채 가장 오랜 시간 생존하고 있다. 도덕에서 자유롭다. 모든 종교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사람들은 오늘날 그것을 명백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사람들은 종교에서 곤궁으로부터의 구원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곤궁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의 구원 또한 원한다.
    • 유고, N VII 2b, 1885년 가을~1886년 봄
  • 우리 철학자들이 철학은 인식 능력의 비판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거의 우스운 일이다. 사람들이 이제까지의 인식 결과에 관해 의심하게 되었다면, 인식의 기관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철학을 "인식 이론에의 의지"로 환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마치 그렇게 확실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 유고, N VII 2b, 1885년 가을~1886년 봄
  • 나는 철학자들 중에서 관조적인 사람, 자기 자신 안에서 휴식하는 사람, 행복한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그들에게는 형성하는 힘과 정직성의 세련됨이 결여되어 있다.
    • 유고, N VII 2b, 1885년 가을~1886년 봄
 
칸트의 비판주의의 뭔가 수상쩍은 얼룩이 점차 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보였다
  • 칸트의 비판주의의 뭔가 수상쩍은 얼룩이 점차 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보였다 : 칸트는 "현상"과 "물 자체"를 구별할 권한을 더 이상 갖지 않았다--현상으로부터 현상의 원인을 추론하는 것을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 거부하는 한, 그는 금후 이렇게 오래된 통상적인 방식으로 구별할 권리를 스스로 잘라냈다.
    • 유고, N VII 3, 1886년 여름~1887년 가을
  • 만약 우리가 언어적 속박을 받지 않고 행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중단할 것이다. 우리는 회의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하나의 한계를 한계로서 보게 된다.
    • 유고, N VII 3, 1886년 여름~1887년 가을
  • 남자가 여성에 관해 무엇을 느끼는지 의식하는 여자는, 치장하고 아름답게 걷고 춤추고 상냥한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이상화하려는 남자의 노력에 부응한다 : 마찬가지로 그녀는 수치심을 보이고 수줍어하고 거리를 둔다--그렇게 하면 남자의 이상화 능력이 자란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
    • 유고, Mp XVII 3c. 1887년 여름
  • 소피스트들은 제1진리를 제시한다. '도덕 그 자체', '선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이 영역에서 '진리'를 논하는 일은 사기라는 것을
    • 유고, W II 5, 1888년 연초
  • 우리는 적어도, 플라톤은 자신이 조건부 진리로도 간주하지 않았던 것을 절대적 진리로서 가르치고자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말하자면 '영혼'의 특별한 존재 방식과 특별한 불멸성을
    • 유고, W II 5, 1888년 연초

출처 없음편집

  • 곱사등이에게서 그 혹을 떼어 버리면 그에게서 혼을 없애는 것이다.
  • 지식으로 향하는 길에서 그렇게 많은 수치를 극복할 수 없을 경우 지식의 매력은 거의 없을 것이다.
  • 우리가 양심을 길들이게 되면, 양심은 우리를 입맞춤과 동시에 깨물어 뜯는다.
  • 나의 가장 강한 특질은 자기 극복이다. 하지만 나는 또한 그것을 무엇 보다도 필요로 하고 있다. 나는 항상 깊은 물 속에 있다.
  • 어느 정도 깊이 괴로워 하느냐 하는 것이 인간의 위치를 결정한다.
  • 사랑이 두려운 것은 사랑이 깨지는 것보다도 사랑이 변하는 것이다.
  • 운명아! 비켜라. 용기있게 내가 간다.
  • 용기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더욱 강하게 만든다.
  • 나는 무신론을 증명의 결과로서 이해하지 않고, 즉각적인 사실로서 받아들인다.
  • 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 안에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다.

니체 관련 어록편집

  • 만남은 상호 대립하는 현상 간의 만남의 불가능을 관통해 이루어지는 공명 현상으로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다만 개념의 차원에서 만남을 설명하려 한다면, 그것은 역설로밖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만남이며, 니체와 그리스 고대의 만남은 이러한 식에서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 김기선, 〈해설:니체의 그리스, 고대와 현대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언어의 기원에 관하여·이러한 맥락에 관한 추정·플라톤의 대화 연구 입문·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I·유고(1846년 가을~1868년 봄)》, 책세상, 1999.
  • 니체는 자신의 관심사가 지금, 그리고 여기임을 누차 강조하면서, 오로지 지금의 것에 대한 인식을 통해서만 고전적 고대를 향한 충동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한다.
    • 김기선, 〈해설:니체의 그리스, 고대와 현대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언어의 기원에 관하여·이러한 맥락에 관한 추정·플라톤의 대화 연구 입문·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I·유고(1846년 가을~1868년 봄)》, 책세상, 1999.
  • 탈레스에서 소크라테스까지 이어지는 인물들이 순수하고 독창적인 사상가 유형이었던 것과 달리 플라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에는 소크라테스를 비롯해 그 이전 철학자들의 유형을 대표하는 피타고라스헤라클레이토스의 요소들이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니체의 이러한 언급의 요체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의 전 사유를 관통하며 후기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다.
    • 김기선, 〈해설:니체의 그리스, 고대와 현대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언어의 기원에 관하여·이러한 맥락에 관한 추정·플라톤의 대화 연구 입문·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I·유고(1846년 가을~1868년 봄)》, 책세상, 1999.
  • 니체의 저작과 그의 철학의 특성을 놓고 볼 때, 그의 사유는 중간 고리 없이 고대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또 반대로 중간 단계 없이 고대에서 현대로 비약한다.
    • 김기선, 〈해설:니체의 그리스, 고대와 현대의 저편〉, 프리드리히 니체, 《언어의 기원에 관하여·이러한 맥락에 관한 추정·플라톤의 대화 연구 입문·플라톤 이전의 철학자들·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I·유고(1846년 가을~1868년 봄)》, 책세상, 1999.
  • 1888년, 이 해는 니체의 여섯 작품이 한꺼번에 마치 거센 폭풍처럼 밀어닥친 해이다. 1887년 가을부터 시작된 심각한 우울증에도 불구하고 니체는 이때 자신의 생애에서 최고로 생산적인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1888년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니체가 10여 년간이나 지속되는 긴 어둠의 길로 들어서기 바로 직전이기도 하다.…철학자 니체는 무엇을 위해 1888년 한 해에 자신의 마지막 정열과 혼을 불태웠는가? 현대 세계와 현대성에 마지막 일침을 가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니체는 더 이상은 현대 세계와 현대성에 대한 자신의 경멸을 설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제 그는 현대 세계의 얼굴에 대고 고함을 질러댄다. 그의 모든 논거가 현대에 대한 거부와 구역질 사이에서 터져나온다. 그는 현대 세계의 얼굴에 대고 데카당스!라고 부르짖는다. 현대 세계의 얼굴에 대고 그리스도교!라고 부르짖는다.
    • 백승영, 〈해설: 영원한 긍정의 노래〉, 프리드리히 니체, 《바그너의 경우·우상의 황혼·안티크리스트·이 사람을 보라·디오니소스 송가·니체 대 바그너(1888~1889)》, 책세상, 2002.
 
니체의 <밤의 노래>는 맑고 차갑고 투명한 고독의 극치에서 외친 탄성 같다.
  • 니체의 <밤의 노래>는 맑고 차갑고 투명한 고독의 극치에서 외친 탄성 같다. 감탄할 만한 언어의 구사, 이미지의 맑음, 표현의 매력, 도취시키는 법…….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의 하나다.
  • 이같은 구성과 주제를 놓고 보면 《차라투스트라》는 지혜서나 성찰록 또는 그 흔한 인생록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내용에서 삶의 지혜를 일깨우거나 관상적 삶을 그린 지혜서나 성찰록과는 사뭇 다르다. 또 삶에 대해 감상적 푸념을 늘얺거나 처세의 책략을 다루고 있는 인생론과도 판이하게 다르다.
    • 정동호, 〈해설〉,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2007
  • 니체는 글을 쉽고 간결하게 썼다. 특히 《차라투스트라》가 그러한데 난삽한 개념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평이하고 투명한 것이 그의 글이다. 이야기가 흥미롭고 극적인데다 글 또한 유려하여 독자들을 사로잡는 마력까지 있다.
    • 정동호, 〈해설〉,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2007
  • 프리드리히 니체의 비극은 모노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렇기에 그의 비극은 삶이라는 짧은 무대장면 위에 자신의 형상만을 올려놓는다.
    • 슈테판 츠바이크, 《니체를 쓰다》 (원당희 옮김)